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결국 중심타선의 응집력서 희비가 갈렸다.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서 5-0으로 이겼다. 21일 4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팀 완봉승을 거뒀다. 투타에서 두산을 압도했다.
중심타선 응집력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NC는 중심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6회 나성범의 우전안타에 이어 양의지의 중월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나성범은 4회에 크리스 플렉센의 체인지업을 좌전안타로 연결하더니 6회에는 변화구를 철저히 파울 커트하면서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안타를 생산했다. 이날 양 팀 타자들 중 가장 타격감이 좋았다. 그리고 4-0으로 앞선 7회말에 결정적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리고 양의지가 이름값을 했다. 4회 좌전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하더니 6회 결정적 투런포를 뽑아냈다. 플렉센의 커브를 정확하게 걷어올렸다. 양의지는 이번 한국시리즈서 실수도 범했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제 몫을 해낸다.
이날 NC 중심타선은 총 5안타 3타점(1홈런) 2득점을 기록했다. 강진성이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나성범과 양의지가 상당히 날카로웠다. 반면 두산은 21일 4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두산은 중심타선에서 철저히 막혔다. 3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안타를 친 게 중심타선이 생산한 안타의 전부였다. 4번 김재환과 5번 김재호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들어 좋지 않은 김재환을 다시 4번으로 밀어붙인 게 실패했다. 유일하게 타격감이 좋았던 김재호마저 5번 타순에 들어오자 방망이가 식었다.
한국시리즈도 막바지다. NC 타선도 정규시즌 만큼 타오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의 응집력은 살아있다. 반면 두산은 너무 무기력하다. 이날까지 포스트시즌만 11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보다 훨씬 에너지 소모가 큰 경기. 게다가 핵심 멤버들의 나이도 적지 않다. 에너지가 바닥이 날 시기다. 이래저래 NC에 상당히 유리한 흐름이 조성됐다.
[양의지와 나성범(위), 김재환(아래).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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