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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종영 앞둔 '나의 위험한 아내' 화염에 갇힌 김정은…이대로 새드엔딩? [어젯밤TV]

시간2020-11-24 07:24:20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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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심혜진이 비극적인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김정은과의 공멸을 선택했다.

23일 방송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15회는 순간 최고 4.2%, 전체 3.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막판 기세를 올렸다.

극중 심재경(김정은)은 하은혜(심혜진)와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던 끝에 하은혜가 찌른 칼에 맞아 쓰러졌고, 집으로 돌아온 조민규(윤종석)는 이 모습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하은혜는 조민규에게 “진선미는 죽지 않았어. 우리한테 희망이 없다는 뜻이고”라고 말한 뒤 “내 뜻을 따라 달라”며 “50억을 빼앗겠다”고 광기 어린 눈을 번뜩였다. 그렇게 하은혜가 심재경을 납치해놓은 사이, 조민규는 김윤철(최원영)의 집에 ‘아내를 납치했다’는 쪽지를 남겼고, 김윤철을 찾아가 칼을 들이밀고 협박하며 50억을 내놓으라고 종용했다. 하지만 김윤철의 차 트렁크 속 보관돼있던 돈은 이미 진선미(최유화)가 빼돌린 뒤였고, 조민규는 허탈해하며 하은혜에게 다른 곳으로 피신하라고 일렀다.

그 사이 이진수(김재철)는 만약의 위험에 대비해 김윤철에게 전해달라며 보낸 심재경의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는 “6년간 고마웠다고 전해달라”는 고백과 함께 심재경과 김윤철의 프러포즈 와인 지장이 찍힌 티코스터가 들어있었던 것. 이진수는 김윤철을 불러 해당 쪽지를 건넨 뒤 “‘N31’은 김윤철 당신과의 약속이야”라고 말해 김윤철을 멍하게 했다. 이어 심재경과 이진수가 과거 과외선생과 제자로 만나 인연을 이어왔고, 이후 심재경은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인 이진수와 이진수 아내를 부러워하며 0이들처럼 행복하게 살기를 결심했단 숨은 이야기가 드러났던 터. ‘November 31’의 약자 ‘N31’은 11월 30일에서 다음 날로 넘어가는 시간을 뜻하며, 이진수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자 부부가 함께 운영한 와인 바의 이름, 그리고 심재경과 김윤철의 프러포즈가 이뤄진 날이었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김윤철은 심재경이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믿으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고, 하은혜에게 곧장 연락해 ‘심재경이 무사하다는 증거를 보내라’고 말했다. 이에 하은혜는 김윤철에게 심재경이 영상편지를 남기는 모습을 보낸 후 50억을 보내라 재차 종용했다. 그러나 김윤철이 진선미에게 전화를 걸어 “50억을 빌려 달라”고 말하는 순간, 조민규가 진선미를 공격하면서 50억은 조민규의 수중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반면 조민규의 전화를 받은 하은혜는 “그 돈 들고 도망가라”며 “내가 먼저 계약 파기하는 거니까 위약금에 퇴직금까지 포함해 50억이야”라고 말했다. 조민규는 당황한 눈빛으로 “누구 맘대로 계약 파기냐”고 따졌지만, 하은혜는 “그동안 행복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때 심재경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김윤철은 심재경이 영상 속에서 손가락에 두 개의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음을 포착했고, 자신이 집에 내다 버린 결혼반지라는 것을 깨달은 후 심재경이 두 사람의 집에 감금돼있음을 확신, 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때 하은혜는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심재경을 바라보며 ”가짜 행복을 연기한 두 아내는 여기서 이만 퇴장“이란 말과 함께 집안 구석구석 휘발유를 뿌렸고, 라이터에 불을 붙이는 충격 엔딩으로 소름을 돋게 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 마지막 회는 24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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