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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4, 시카고 컵스)가 일본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올 시즌을 돌아보는 한편, 향후 거취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3일 삿포로 TV 프로그램 ‘도산코 와이드’에 출연했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24일 다르빗슈의 출연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코로나19 여파로 팀별 60경기만 치른 2020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 8승 3패 평균 자책점 2.01로 활약했다. 76이닝 동안 93탈삼진을 만드는 등 ‘닥터K’ 면모를 발휘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다승 1위를 차지한 다르빗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이영상 2위, 다승 1위에 올라 큰 의미가 있었다”라며 2020시즌을 돌아본 다르빗슈는 “처음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에 비하면 경기에 임할 때 생각이 깊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2005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데뷔, 2011년까지 활약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다르빗슈는 LA 다저스를 거쳐 시카고 컵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컵스와의 계약은 오는 2023년 만료된다.
다르빗슈는 향후 거취에 대해 “만약 일본으로 복귀한다면 니혼햄이다. 이외의 유니폼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니혼햄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기쁠 것 같다. 하지만 딸이 말리면 야구를 그만둘 생각도 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다르빗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사와무라 히로카즈(지바 롯데)에 대한 견해도 남겼다. 다르빗슈는 “사와무라라면 메이저리그에서 힘으로 승부하는 게 가능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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