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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드라마

"나의 경우의 수는 너 하나"…종영 '경우의 수' 옹성우X신예은, 재결합하며 해피엔딩 [종합]

시간2020-11-29 00:24:55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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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경우의 수' 옹성우와 신예은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8일 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극본 조승희 연출 최성범)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이수(옹성우)는 자신의 사진전에 매일 나와 경우연(신예은)을 기다렸다. 하지만 경우연은 전시회에 오지 않았고, 이수는 경우연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를 그리워했다.

이수의 엄마 최원정(김희정)은 경우연이 일하는 공방에 찾아갔다. 그는 "전부터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었다"며 "우연 씨 만나고 나서 수가 많이 달라졌다"며 선물을 건넸다. 경우연은 "죄송하지만 못 받을 것 같다. 수와 헤어졌다"며 거절했다.

최원정은 경우연에게 "상황은 변했어도 고마운 마음은 그대로다"라며 "한 사람이 변한다는 거, 그 계기가 사람이라는 거, 그건 참 엄청난 거다. 수 앞에 나타나줘서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원정에게 받은 선물 안에는 그림과 함께 이수의 사진전 티켓이 담겨있었다. 경우연은 티켓을 손에 쥔 채 생각에 잠겼다.

경우연은 이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이수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경우연은 이수의 사진전이 열리는 장소로 달려갔다. 그는 이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타이밍 참 안 맞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수의 인터뷰를 읽은 경우연은 이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바라봤다. 작품명은 '나의 모든 순간이 우연이었다'였고, 경우연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때 이수가 나타나 "나 또 너 울린 거야?"라고 말을 건넸다. 경우연은 "나도 그대로다. 나도 아직 너를 사랑한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수는 경우연을 끌어안으며 "미안하다. 혼자 둬서, 맨날 울려서"라고 말했다. 이에 경우연은 "나도 나만 생각해서, 너 힘든 건 생각도 못 하고 나만 내 감정에 빠져서 너를 원망만 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경우연은 "우리 나이만 먹고 너무 어리다"라고 했다. 이수는 그런 경우연에게 "그러니까 같이 크자. 다른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우린 서로가 딱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경우연은 미소를 지었다.

이수와 경우연은 다시 사귀게 됐다. 경우연은 이수에게 "사실 어머니께서 찾아오셨다. 그림을 주셨다. 그리고 너한테 갈 수 있는 용기를 주셨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커플 문답을 하며 서로를 더욱 알아갔다.

경우연은 온준수(김동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온준수는 경우연과 이수의 재결합 소식을 듣고 "한 번 헤어진 걸 봤으니 기다려야 하나, 다시 만나는 걸 봤으니 멈춰야 하나"라며 "잡는 거 아니다. 미련 같은 것도 아니다. 울지 말아라. 아픈 얼굴로 서있지도 말아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힘들면서 괜찮은 척은 하지 말아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행복해지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경우연은 "준수 씨도 꼭 행복해져라"라고 이야기했다.

온준수는 마지막으로 경우연을 끌어안았다. 경우연은 온준수에게 "고마웠다. 나한테 예쁜 말만 가져다줘서. 사랑받는 게 뭔지 알게 해줘서. 나를 따뜻하게 해줘서. 나만 따뜻하다 가서 미안하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재결합한 이수와 경우연은 예전처럼 싸우고 화해하며 지냈다. 두 사람은 친구들과 만나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이에 한진주(백수민)은 다같이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여행에 앞서 진상혁(표지훈)과 한진주의 웨딩스냅 촬영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웨딩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이수는 불만을 터뜨렸지만, 드레스를 입은 경우연을 보고 "왜 이렇게 예쁘냐"며 미소를 지었다.

웨딩 촬영을 마친 이들은 캠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수는 경우연을 위해 노래를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별을 했지만 친구들을 위해 함께 여행을 온 신현재(최찬호)와 김영희(안은진)는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영희는 "나는 여전히 괴팍하고 어둡고, 네가 알 수 없는 속내를 가지고 있을 거다"라며 "만약에 아직도 유효하면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물었다. 신현재는 "응"이라고 답했고,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눴다.

다음 날 이수와 경우연은 바다를 걸었다. 경우연은 친구들을 바라보며 "사람 일은 1도 모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는 "다른 사람 일은 모르겠고 우리가 어떻게 될 줄은 안다"고 말한 뒤 모래에 '경우의 수'라고 적었다. 이어 "계속 행복할 거다. 운명이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경우연은 이수와 입맞춤을 했다. 이와 함께 '모든 타이밍이 어긋나도 나의 경우의 수는 너 하나다'라는 이수와 경우연의 내레이션이 들리며 종영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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