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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옹성우♥신예은, 마지막까지 설렘 가득…"'경우의 수'는 너였다"

시간2020-11-29 13:16:07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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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경우의 수' 옹성우, 신예은이 설렘으로 꽉 찬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극본 조승희 연출 최성범가 지난 28일 방송된 최종회로 막을 내렸다. 안타깝게 이별했던 이수(옹성우)와 경우연(신예은)은 다시 연인이 됐고, 진상혁(표지훈)과 한진주(백수민)는 결혼을 약속했다. 현실의 벽 앞에 헤어졌던 김영희(안은진)와 신현재(최찬호)도 재회했다. 사랑과 꿈, 현실 앞에 울고 웃었던 청춘들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따스하고 눈부셨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와 경우연은 사진전에서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이수가 주었던 사랑과 자신의 진심에 대해 내내 고민하던 경우연은 용기를 내서 이수에게 연락을 했다. 하지만 이수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경우연은 그를 만나기 위해 사진전이 열리는 전시회장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이수가 찍은 사진을 보며, 경우연은 이수가 언제나 자기를 사랑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 늦게 알아버린 마음에 경우연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때 전시회장에 이수가 나타났다.

마침내 마주한 두 사람은 아직까지 사랑하고 있다는 고백과 함께 깊게 포옹했다. 서로의 어린 마음을 고백한 이수와 경우연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 크며 행복하기로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달콤한 로맨스 2막이 시작됐다. 예전과는 달랐다.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해 노력했고, 자기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주 싸우면서 함께 맞춰갔다. 무수한 경우의 수가 있어도, 단 하나 확실한 건 현재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었고, 그 사실이 두 사람의 오늘을 눈부시게 했다.

'경우의 수'의 청춘들은 저마다 사랑과 이별을 통해 한층 성장했다. 계속되는 변화와 또 다른 벽 앞에 좌절할 때도 있겠지만, 서툰 자신을 이해하고 상대와 맞춰가는 법을 배운 청춘들의 앞날은 밝다. 바닷가에서 웃음 짓는 십년지기 친구들, 그리고 '우수커플'의 마지막 입맞춤은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가슴 벅찬 설렘을 선물했다. 자기 자신과 상대를 함께 사랑하게 된 이수와 경우연의 청춘 로맨스는 더할 나위 없는 헤피엔딩이었다.

'경우의 수'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꿈에 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리며 호평을 받았다. 저마다 다른 청춘들의 스토리가 가슴 떨리는 설렘과 눈물, 유쾌한 웃음 속 현실 공감까지 안겼다. 여기에 이수와 경우연의 감정선을 살리는 아름다운 배경은 풋풋하고 달콤한 청춘 로맨스의 진가를 더했다. 무엇보다 개성 강한 일곱 명의 청춘을 다채롭게 그려낸 배우들의 시너지가 빛났다.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 옹성우는 사랑을 모르던 남자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로의 변화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신예은은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경우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김동준은 온화하고 스윗한 어른 남자의 매력을 보여주며 설렘을 자극했고, 표지훈은 훈훈한 ‘남사친’ 진상혁을 통해 다정다감한 매력을 발산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김영희를 세밀한 감정 연기로 소화해낸 안은진, 로맨티스트 신현재가 지닌 따뜻한 면모를 제대로 살려낸 최찬호, 똑 부러지지만 때론 허술한 반전 매력을 보여준 백수민의 활약도 보는 재미를 업그레이드했다. 이들의 관계성 또한 흥미로웠다. 언제나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는 친구들,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일,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완벽한 남자의 등장 등, 일상에서 꿈꾸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판타지들은 현실적인 캐릭터와 이야기 속에 녹아들며 신선한 재미를 보여줬다.

[사진 = JTBC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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