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망, 김하성 6년 계약 '연봉 700~1000만달러'…ML 9개구단 관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년, 700~1000만달러.

미국 CBS스포츠가 30일(이하 한국시각) 한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절차에 들어간 김하성을 집중 조명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김하성을 30개 구단에 소개하면, 1달간의 영입전에 돌입한다. 계약규모를 토대로 키움 히어로즈에 돌아갈 포스팅 금액도 결정된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에 대해 "유격수로서 좋은 소질, 좋은 운동능력을 지녔고, 내야 좌측에 머무를 수 있는 좋은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평균 이상의 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12~15홈런을 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졌다. 베이스에서도 가치를 더하는 주자"라고 했다.

또한, CBS스포츠는 ZiPS를 활용, 김하성의 향후 5년을 대략적으로 예상했다. "타율 0.270, 출루율 0.344, 장타율 0.490에 23홈런, 15도루이며, 유격수 수비를 감안할 때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4에 육박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계약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CBS스포츠는 "25세의 유격수 김하성은 향후 5년간 WAR4를 예상한다. 이런 선수에겐 1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김하성이 1억달러를 받지는 못할 것이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구단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있고, 메이저리그에서의 불확실성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의 계약 중 가장 좋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년 12월 류현진의 6년 3600만달러(당시 LA 다저스)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의미. CBS스포츠는 "김하성의 나이와 기량을 볼 때 기록을 세울 준비가 됐다. 연간 700만 달러에서 1000만달러 사이의 6년 계약은 비현실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즉, 최대 6년 6000만달러 계약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CBS스포츠가 본 김하성 영입전에 뛰어들 구단으로는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레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워싱턴 내셔널스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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