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승격청부사’의 면모를 보여준 제주 남기일 감독이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했다.
남기일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남기일 감독은 K리그2 감독 및 주장들의 감독상 투표에서 총 20표 중 4표를 받았고 미디어 총 75표 중 56표를 획득했다. 환산점수는 41.87점으로 34.27점을 받은 수원FC 김도균 감독에 앞서며 본인의 지도자 경력에서 처음으로 시즌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9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제주는 남기일 감독을 선임해 승격 의지를 다졌다. 남기일 감독은 이에 보답하듯 2020시즌 27경기에서 18승 6무 3패를 거둬 K리그2 우승을 차지했고 강등된 지 1시즌 만에 제주를 K리그1으로 복귀시켰다.
특히, 남기일 감독은 8월에는 6경기 4승 2무, 10월에는 5경기 4승 1무로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올 시즌에만 두 차례나 ’신라스테이 이달의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2014시즌 광주, 2018시즌 성남에 이어 올 시즌 제주까지 K리그1으로 승격시키며 ‘승격청부사’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남기일 감독은 "우승하는 것도 기쁜데 감독상까지 주셔서 진심으로 기쁘다. 올 시즌 초반을 어렵게 시작했다. 3경기를 했는데 1무2패를 했다. 굉장히 힘든 초반을 보냈다. 함께한 코치들에게 감사드린다. 올 시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제주가 1부로 승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대표님과 단장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 직원분들께 감사하다. 올 시즌 원팀이 되어 끝까지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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