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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잘 나가던 KB손해보험에 급제동이 걸렸다.
KB손해보험은 1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27득점을 폭발했지만 알렉스의 32득점 폭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또한 범실 29개로 자멸했다. 듀스 접전 끝에 30-32로 내준 2세트가 뼈아팠다.
경기 후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은 "시원하게 졌다.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시즌 2패째를 당할 때도 형편 없이 진 것은 아니었는데 오늘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경기 전에 신영철 감독이 마음을 비웠다고 했는데 마음을 비운 팀이 더 무섭다. 12경기하면서 이런 경기가 한번 밖에 나오지 않은 것은 잘 한 것이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이 감독은 "뭘 해도 잘 안되는 날이 있다. 오늘이 그랬다. 감독으로서도 감이 잡히지 않았다. 선수들도 지친 것 같다. 김정호가 못했다기보다 파워가 떨어졌다. 조금 더 쉬어야 할 것 같다. 김정호와 황택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휴식이 많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팬들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승패를 떠나서 재미 없는 경기를 보여드려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는 것이다.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이 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우리카드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의정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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