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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영국 보이그룹 원디렉션 보컬 출신 가수 겸 배우 해리 스타일스(26)가 또 다시 여성 옷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정면으로 맞섰다.
해리 스타일스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자다운 남자를 데려와라(Bring back manly men)"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문장은 흑인 우파 활동가인 캔디스 오웬스가 해리 스타일스의 패션 스타일을 비판하며 썼던 말로, 해리 스타일스는 최근 미국 패션 잡지 보그의 커버 모델로 나서면서 드레스와 치마 등을 소화하는 전위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그는 이날 공개한 사진에선 하늘색 슈트를 소화했으며, 허리라인의 셔링, 플리츠 소매 등 여성복에서나 볼 수 있는 디테일이 눈에 띈다.
흑인 우파 활동가인 캔디스 오웬스는 지난달 트위터에 "강한 남자 없이 생존하는 사회는 없다"고 해리 스타일스를 향해 한마디 했다.
그는 "서양에서는 마르크스주의가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우리 남성들의 꾸준한 여성화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면서 "전면적인 공격이다. 남자다운 남자들을 데려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지만, 해리 스타일스가 커버에 들어간 보그가 품절로 추가 제작되는 등 인기도 상당했다.
여장 남자들 중 최고의 슈퍼스타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의 밥 더 드래그 퀸은 "어떤 사회도 페미니스트 남성, 남성적인 여성, 페미니스트 여성, 그 사이에 있는 사람들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며 "어떤 사회도 하나의 단일석(monolis)이 아니고 그것이 사회가 번창하는 방식인 것과 거의 같다"고 해리 스타일스의 패션을 옹호한 바 있다.
[사진 = 해리 스타일스 인스타그램, 보그 표지, AFP/BB NEWS]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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