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최창환 기자] 용인 삼성생명 가드 박하나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썼다. 삼성생명 역시 완승을 챙겨 의미가 배가됐다.
박하나는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8분 33초 동안 21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은 4개 가운데 3개 림을 갈랐다.
1쿼터에 3점슛으로 예열을 마친 박하나는 후반에 화력을 발휘했다. 삼성생명이 역전을 주고받던 3쿼터에 9득점을 몰아넣어 팀에 재역전을 안긴 것. 기세가 오른 박하나는 4쿼터에 7득점을 더하며 삼성생명의 78-63 완승을 이끌었다. 4쿼터 중반 격차를 14점으로 벌린 3점슛도 박하나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21득점은 박하나의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3일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작성한 17득점. 커리어-하이는 지난해 1월 19일 신한은행전에서 기록한 27득점이었다.
박하나는 비시즌에 무릎부상을 입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 재활기간이 길었고, 시즌 개막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기가 끝나면 무릎이 붓는다. 재활을 병행하며 시즌을 치러야 한다. 올 시즌 내에 (컨디션)100%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라는 게 임근배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 탓에 10경기 평균 출전시간도 19분 38초에 불과하다. 박하나가 평균 20분 미만의 출전시간을 소화한 것은 부천 신세계(현 하나원큐) 시절이었던 2011-2021시즌(평균 18분 47초)이 마지막이었다.
박하나는 지난달 30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3득점에 그쳤지만, 신한은행을 상대로 화력을 되찾아 삼성생명의 3위 도약에 힘을 보탰다. 임근배 감독 역시 “제 역할을 잘해줬다. 무릎이 안 좋은 상태지만, 근성이 있는 데다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조금은 리듬을 찾은 것 같아서 기쁘다. 수비를 비롯해 여러모로 잘해줬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하나는 경기종료 후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 지난 경기에서도 찬스는 많았는데 조급하게 던졌다. 팔로스로우가 조금 빨랐던 것 같다. 최근 감독님이 그 부분을 얘기해주셨다. 타이밍은 똑같이 하되, 조급하지 않게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박하나.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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