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배우 이수, 전 남친 "역겹다" 폭언 공개→"그분 피해 보길 원치 않아" 심경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성인배우 이수가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에 출연한 토크쇼에서 언급한 내용들 중 진실인 것도 있지만 다소 자극적으로 이야기 된 면모들도 있다"며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 자칫 밋밋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제 의도와 다르게 대본상 흐름이 조금은 더 과장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4년째 성인배우로 활동 중인 이수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과 결혼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성인배우란 사실을 안 뒤 돌변한 전 남자친구의 폭언과 트라우마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수는 전 남자친구를 향한 비판을 의식한 듯 "전에 만났던 분은 제가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사랑했다"며 "그만큼 서로 상처도 더 컸었고 마음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감정이 격해 졌었던 것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감쌌다.

그러면서 "방송상 뭔가 나쁜 이미지로 내비쳐진 것 같지만 그분이 제게 이로운 것들을 가르쳐준 것도 많았고, 그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그래서 혹시라도 그분이 상처받거나 욕을 듣거나 피해 보길 원치 않는다"고 당부했다.

이수는 "이미 방송으로 본인 이야기라는 것에 불쾌함을 느낄 수 있지만 부디 덜함을 위해 이렇게나마 글을 쓴다"면서 "소중했다고 느꼈던 사람이기에 제 방송 출연으로 인해 그 이야길 언급했지만 다시 한번 저는 그분이 누군가의 입에 나쁜 사람으로는 언급되지 않길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수는 "제 편에 서달라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편가르기를 하는 게 아니"라며 "자세한 얘기를 했음에도 편집이 된 내용들도 분명 있다. 쉽게 판단하고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지 말아달라"고 해당 방송 내용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방송에서 "과거에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친구와 만났다. 직업에 선입견을 가질까 봐 프리랜서 배우라고 소개했다"고 밝힌 바 있는 이수는 "제가 처음부터 제 직업을 말하지 못한 이유는 마주하는 분들이 제가 어떤 사람이란 걸 알아가기도 전에 직업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선입견을 가지는 것이 싫어서라고 분명하게 밝힌바 있다"고 되짚었다.

이수는 "그 토크쇼 하나에 저의 많은 이야기가 다 담길 수 없다"며 "좋은 시선으로봐주시면 감사하지만 원하지도 않는다. 또한 저는 저의 연애와 결혼에 중점을 두고 고민거리를 얘기한 것이었다. 그냥 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이런 경험을 했었고 이런 고민을 가지는구나라고 봐달라. 좋은 시선 이던지 나쁜 시선이던지 그에 상관없이 어떤 관심이라도 가지고 봐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 이수 인스타그램, SBS 플러스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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