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4쿼터 중반 이후 추격전을 펼쳤지만, 주도권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연패 탈출은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2-91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고양 오리온과 공동 3위로 내려앉았고, 2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2쿼터까지 총 9개의 3점슛을 터뜨려 49-43 우위를 점했다. 2쿼터 막판에는 박찬희가 연달아 블록을 만들어낸데 이어 버저비터까지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이후 무너졌다. 막판 5분 동안 단 5득점에 그쳐 흐름을 넘겨준 것. 전자랜드는 4쿼터에 3점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22득점 3어시스트)과 전현우(16득점 3점슛 4개)가 분전하며 2라운드 첫 80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외국선수들이 침묵해 아쉬움을 삼켰다. 헨리 심스(8득점 3리바운드 2스틸), 에릭 탐슨(4득점 6리바운드)이 총 12득점에 그쳤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후 “상대의 2대2에 대한 외국선수들의 대비가 미흡했다. 중요한 상황서 실책도 많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건 승부처로 갈수록 외국선수들을 활용한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골밑수비는 어느 정도 됐다. 2대2에 대한 수비가 여전히 미흡하다. 준비 안 된 건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전반에 7개의 속공을 허용한 건 14득점 이상을 손쉽게 내줬다는 의미다.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갔을 때 공격에서 어디를 공략해야 하는지 알고 움직여야 100%를 쏟아낼 수 있다. 외국선수들의 공격력에 있어 한정적인 부분이 있다. 조금 더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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