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15연승 좌절, 박미희 "3세트에서 끝냈어야 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3세트에서 끝냈어야 했다"

흥국생명이 끝내 V리그 신기록에 도달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했다. 루시아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1~2세트를 잡으며 15연승에 가까워졌던 흥국생명은 3~5세트를 내리 내주는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시즌 첫 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괜찮다. 오늘 처음으로 졌으니까 다음 경기 준비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루시아가 시작하자마자 교체돼 우리 선수들도 위축된 부분이 있었다. 그렘에도 잘 버텼는데 아쉽다. 3세트에서 끝냈어야 했다. 이틀 밖에 쉬지 않아 갈수록 체력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지는 것은 언젠가 지는 것이지만 오늘이 아니었으면 했다"는 박 감독은 "우리가 열심히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에게 의존하는 공격 패턴을 보였다. 속공을 시도하는 것 조차 몇 차례 보기 힘들었다. "속공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는 박 감독은 "중앙에서 득점이 잘 나와야 하는데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서 게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이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GS칼텍스 경기에서 GS칼텍스 수비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비디오 판독 불가로 원심이 유지됐다. 판독 불가 판정에 항의하는 GS칼텍스 박미희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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