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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 나성범이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적합한 FA라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어떤 국제 자유계약선수가 토론토 로스터에 어울릴까’라는 제목 아래 김하성, 나성범을 언급하며 이들의 토론토행 적합성을 분석했다.
토론토에 어울리는 국제 자유계약선수로 김하성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시장에서 나이와 생산성 때문에 높은 가치를 지닌다. 25세의 나이에 KBO리그 정상급 공격과 수비를 뽐냈다”며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5년 4000만달러, 팬그래프는 5년 6000만달러의 계약을 예측할 정도다. 젊은 토론토 내야에 적합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2015년 이후 빅리그에서 성공한 한국 야수는 최지만(탬파베이), 강정호뿐이다. 미국에 비해 마운드가 약하고 구속이 느린 KBO리그에서의 공격력을 갖고 메이저리그 성공 여부를 점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며 “김하성이 강정호와 유사한 선수로 알려져 있으나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성적은 강정호가 더 좋았다”며 한계점을 지적했다.
나성범은 좌타 거포를 구하는 토론토에 적합한 자원이란 평가다. 스포츠넷은 “공을 강하게 때리는 선수다. 보기 드문 힘을 갖고 있다”며 “완벽한 스윙이 아니어도 홈런을 양산할 수 있고, 밀어서도 장타가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이어 수비력에 대해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오프시즌 3루수 전향에 성공한다면 외야 또는 지명타자를 담당할 수 있다. 원래 나성범은 중견수 출신이지만 좋은 어깨 덕분에 우익수가 적합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나성범의 한계점은 높은 삼진율과 적지 않은 나이다. 매체는 “나성범은 서른이 넘었다. 아무래도 공격 쪽으로 가치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2020년 삼진율도 25.3%로 높았다. 스캇 보라스가 에이전트이지만, 큰 돈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하성-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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