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V리그 최고의 폭격기 케이타가 날아올랐지만 19세 리베로 장지원은 주눅 들지 않았다. 결과는 우리카드의 3-0 완승이었다.
우리카드 위비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리며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시즌 6승 7패(승점 19).
외국인선수 알렉스 페헤이라가 무려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28점(공격 성공률 62.85%)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현용은 블로킹 3개를 포함 10점, 한성정은 8점으로 지원 사격.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미팅대로 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서브가 잘 들어갔다. 또 알렉스가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하승우 속공 토스도 좋았다. 상대 블로킹이 흔들리면서 기회가 왔다”고 흡족해했다.
올 시즌부터 주전 리베로로 도약한 19세 장지원의 수비도 승리 요인이었다. 장지원은 이날 리시브 효율 69.23%를 기록했다. 적장인 이상열 감독은 “이렇게 다 받아내면 이길 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신 감독은 “(장지원을) 대통령배 대회 때 두 번이나 봤다. 조금만 다듬으면 센스가 괜찮을 것 같았다. 당시 교감선생님에게 프로에 보내주면 1라운드에 뽑겠다고 약속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장지원의 장점을 묻자 “공을 찾아가는 길이 정확하다. 축구도 보면 빈 공간을 잘 찾는 선수가 있다.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하면 찬스를 놓칠 수밖에 없다.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그게 고수와 하수의 차이”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을 받을 때 띄울 것인지 보낼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다듬어야 한다”고 보완점을 짚었다.
우리카드는 오는 11일 수원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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