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이 외국인선수 안드레스 비예나 없이 3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리며 KB손해보험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시즌 10승 4패(승점 28). KB손해보험과 승리, 승점이 모두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날도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토종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정지석이 14점(공격 성공률 45.45%), 곽승석이 13점(73.33%), 임동혁이 12점(33.33%)로 공격을 책임졌다.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경기 후 “베스트는 아니었다. 기술적 범실이 많아 공격 쪽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범실이 줄어들었다. 특히 라이트 쪽 범실이 줄었다. 그러면서 중요한 순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었다. 사실 이렇게까지 경기력이 떨어질 줄 몰랐는데 이겼기 때문에 괜찮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인 없이 1위에 올랐기에 더욱 값진 성과다. 산틸리 감독은 “고전했지만 이겼고, 이런 부분이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연히 모두가 잘 됐을 때는 순항하겠지만 안 됐을 때 대처 능력도 필요하다”며 “순위표는 많이 보지 않는다. 외인 없이 뛴 경기를 모두 잡은 게 중요하다. 좋은 신호다”라고 흡족해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일 의정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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