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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3' 황신혜X김용건·현우X지주연·탁재훈X오현경, "상상에 맡기겠다"…여지 남긴 채로 종영 [종합]

시간2020-12-10 07:10:02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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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우다사3’가 시청자들의 상상에 세 커플의 앞날을 맡기며 시즌을 종료했다.

9일 밤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김용건과 황신혜는 캠핑카가 아닌 북카페에서 만났다. 가상 커플이 된 지 100일을 기념해 김용건에게 이벤트를 한 황신혜. 황신혜는 “이거 제가 직접 편집했다”고 말했고, 두 사람이 함께 지난날 추억이 담긴 영상을 봤다.

황신혜가 “사실은 나… 꽃 선물 싫어해요. 다른 여자에게도 이제 앞으로는 꽃 주지 말아요. 이제 내가 줄게요. 이제 내가 오빠를 위한 꽃이 되어 줄게요”라는 자막으로 마음을 건네자 김용건이 “로맨틱하다”고 하기도. 이후 직접 꽃을 주자 김용건이 꽃향기를 맡은 후 “신혜가 묻어나 있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황신혜는 김용건에게 다른 사람과 커플이 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냐고 질문했고, 김용건은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생각하냐. 상상도 전혀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반면 자신은 다른 사람과의 가상 커플을 상상해봤다는 황신혜에게 “신혜가 재훈이라든가 누구든 간에 해도 다 잘 어울릴 것 같다. 배려를 잘하고 그러니까”라며 “100일이라서 띄우는 건 아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나한테는 최고였다”고 말했다.

현우와 지주연은 경주 여행 둘째 날을 맞았다. 식사를 한 뒤 교복을 입고 놀이동산 데이트에 사진 촬영까지 마친 두 사람.

사진을 찍던 중 지주연은 “그때 포스터 촬영 때 어땠어?”라고 질문했고, 현우가 “어색하고 긴장했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진짜 얼었던 것 같다”는 지주연은 현우가 당시 드라마 촬영 때문에 늦게 왔고 포스터를 촬영하자마자 바로 갔다며 “정 없어 보였다. 저분은 딱 정말 소위 말해 비즈니스적으로 일만 하다 가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가… 정이 많이 쌓였지”라고 말했다.

월정교를 방문한 현우와 지주연. 이곳에서 지주연은 100일 선물로 현우에게 답장을 썼다. 이는 처음 현우에게 쓴 편지.

지주연이 편지를 읽었다. 지주연은 “네가 짝꿍이 되었다는 걸 듣고 내 첫마디는 사실 ‘현우 씨가 하겠대요? 괜찮대요?’ 이거였어. 현우는 트렌디한 남자에 미혼 배우고 또 나보다 연하고 모든 상황이 내 입장에선 미안했어. 네가 하기 싫은 거 혹시 억지로 하는 거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첫 촬영 후 기우였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넌 내게 다시 잊고 있었던 모든 감정들과 경험들을 깨어나게 해줬다”며 “현우아 고마워”라는 마음을 전했다.

탁재훈과 오현경의 경우 지난주에 이어 100일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현경은 탁재훈의 편지를 받고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탁재훈의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해줘서 고맙고 많이 모자라는 오빠를 끝까지 챙겨줘서 고마워. 시간이 참 빠르네. 벌써 3개월 지나고 이제 100일을 맞이했으니. 우리 둘 다 너무 착하하고 다시 한번 고맙고 고생했어”라는 메시지에 오현경이 울컥했다.

파티 다음 날, 김수찬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탁재훈과 오현경이 지나가듯 이야기했던 “내일모레 생일”이라는 김수찬의 말을 잊지 않았던 것. 이에 오현경이 아침을 차리는 척하며 깜짝 생일상을 준비해 김수찬을 감동시켰다. 식사를 하던 중 김수찬은 탁재훈과 오현경에게 다시 한번 가상 연애를 한다면 또 할 것이냐고 질문했고, 탁재훈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또 해야지”라고 답했다. 이어 “이제는 익숙해져 있잖아. 그래서 더 잘할 거 아니냐”며 “빨리빨리 돈 벌어야지”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 탁재훈이 “방송이 끝난다고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지 않나. 모든 게 열려 있다.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다”며 “여러분 상상해주세요”라고 말해 모든 커플에 대한 여지를 남긴 채로 ‘우다사3’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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