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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에 또 한글이 등장했다. 에이스 류현진의 ‘올-MLB 세컨드팀’ 선정을 축하하기 위한 인사였다.
류현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발표한 '2020 올-MLB' 팀 투표 결과 세컨드팀 선발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올-MLB팀은 지난해 처음 제정됐다.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구분 없이 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를 뽑으며, 팬 투표 50%와 전문가 투표 50%를 합산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퍼스트팀을 꾸린 뒤 차점자들로 구성된 세컨드팀까지 총 두 팀을 만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맨이 된 류현진은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남기며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 세컨드팀 선발투수로 선정됐기에 올해 토론토 에이스로서 다시 퍼스트팀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류현진과 함께 게릿 콜(뉴욕 양키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디넬슨 라멧(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세컨드팀 선발투수로 선정됐다.
MLB.com은 “지난해 다저스 선발진 5명 중 3명(류현진, 커쇼, 마에다)이 세컨드팀 로테이션에 포함됐다”며 “토론토에서 첫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67이닝 평균자책점 2.69의 훌륭한 기록을 남겼다”고 칭찬했다.
에이스의 세컨드팀 선정에 토론토 구단도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토론토는 “또 류현진이 상을 탔어?”라며 “올해는 우리 에이스의 한해다. 류현진의 올-MLB 세컨드팀 선정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올해 호투를 펼칠 때마다 특별한 한글 인사를 남겼던 토론토. 이번에는 태극기와 함께 “축하합니다! 코리안 몬스터!”라는 한글 인사로 에이스의 수상을 축하했다.
한편 올-MLB 퍼스트팀 선발투수 부문은 쉐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선정의 기쁨을 안았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토론토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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