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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로테이션의 나머지는 엉망이었다."
트레버 바우어는 2020~2021년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투수 최대어다. 바우어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구단들과 대화한다. 바우어를 원하는 팀이 많은 만큼, 바우어로선 서두를 이유가 없다.
미국 더 빅리드닷컴이 10일(이하 한국시각) 바우어와 적합한 팀을 순위로 매겼다. 1위는 뉴욕 메츠, 2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3위는 뉴욕 양키스, 4위는 LA 에인절스, 5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대부분 미국 언론으로부터 꾸준히 거론된 팀이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을 앞세운 메츠가 자금력에선 가장 앞선다. 더 빅리드닷컴은 "조지 스프링어와 J.T 리얼무토는 올 겨울 메츠의 쇼핑 리스트에 올랐다. 바우어 역시 타깃으로 보인다. 메츠의 로테이션 조각들을 감안하면, 그는 완벽한 덧셈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내셔널리그 최고투수 제이크 디그롬과의 결합이 그려진다. 더 빅리드닷컴은 "바우어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연패의 디그롬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형성할 수 있다. 노아 신더가드는 토미 존 수술 이후 회복, 기량을 증명할 것이고 마커스 스트로먼은 퀄러파잉오퍼를 받아들여 돌아올 것이다. 로테이션에 고급인재가 많다"라고 했다.
뉴욕은 빅마켓이다. 바우어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 더 빅리드닷컴은 "코헨이 돈을 쓰면서 가능한 빨리 이기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바우어와의 거래는 말이 된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최대 빅마켓에서 크게 노출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룰 거물급 선발투수를 찾는 토론토로서도 바우어는 놓칠 수 없다. 더 빅리드닷컴은 "토론토도 바우어 영입의 경쟁자가 될 것이다. 젊고 저렴한 선수가 많은 토론토로선 진정한 에이스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더 빅리드닷컴은 "토론토는 2020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탬파베이 레이스에 의해 와일드카드시리즈서 탈락했다. 만약 토론토가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 약간의 돈을 써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토론토도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팀이다. 더 빅리드닷컴은 "류현진은 올 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로테이션 나머지는 엉망이었다. 토론토 선발진의 평균자책점(4.55)은 메이저리그 17위였다. 대형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있지만, 로테이션에 물음표가 가득하다. 바우어가 해결책이다. 젊고 값싼 타자들이 즐비한데, 유능한 피칭이 뒷받침돼야 한다. 바우어는 토론토 마운드를 끌어올릴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바우어(위), 류현진(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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