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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병적 도벽을 가지고 있는 시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선 시어머니가 자신의 속옷을 훔쳐가 고민인 며느리가 해결책을 요구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30대 주부는 "시어머니가 우리 집을 방문하면 바나나, 화장품, 주스 등을 가져가신다. 그런데 얼마 전 시댁에 갔는데 빨래 건조대에 익숙한 것이 걸려있었다. 제 속옷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개그우먼 이영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하냐"고 물었다. 전문의는 "시어머니가 물건을 훔치는 이유는 물건이 아니라 훔치는 행위에 있다. 병적 도벽이라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훔치기 전의 긴장, 집에 갖고 와서의 안도감이 원인이 된다. 자기한테 필요한 걸 훔치는 게 아니다. 행동에 중독이 된다. 그 행동 이면에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감정을 알아주어야 한다"며 "계속 반복된다면 우울증, 치매를 진단해야 한다. 병적 도벽은 충동 조절이 안되는 거라 항우울제를 처방하면 좋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SBS 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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