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8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울산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베이징FC에 2-0으로 이겼다.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8년 만에 4강에 성공한 울산은 빗셀 고베와 4강전을 치른다. 특히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에서 7경기 연속 멀티 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승리를 기록한 최초의 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김도훈 감독은 베이징전을 마친 후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중요한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함으로써 울산의 힘을 보여주어 뿌듯하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올 한 해 우여곡절이 많이 남았는데 이번 시즌을 마치기 전 두 경기가 남았는데 모두 이기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베이징과의 맞대결을 무실점으로 마친 것에 대해선 "경기 전에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들을 끝날때까지 잘 지켜줘서 좋았다. 이런 경기에선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면 승산이 더 크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와 경기에 들어갔을 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합쳐져 승리했다"고 전했다.
김도훈 감독은 "압박감을 느끼기보단 현재 상황을 즐기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호텔에서만 생활하지만 즐거운 축구를 하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즐겁게 하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좋은 플레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승이나 준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잘 즐기려고 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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