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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11일 발트 지역 언론 델피(Delfi) 등 외신들은 김기덕 감독이 이날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에스토니아를 거쳐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했다. 하지만 5일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동료들이 수소문한 끝에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외교부 측은 "현지시간 11일 새벽 우리 국민 5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로 병원 진료 중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며 "주 라트비아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사망 사실을 접수한 후 현지 병원을 통해 관련 경위를 확인했다. 개인 정보는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는 점 양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 유족을 접촉해 현지 조치 진행 사항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기덕필름 측은 외신 보도 후 "확인 결과 외신의 소식이 맞다"고 밝혔다. 전양준 BIFF 집행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고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한 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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