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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조윤희가 이혼 7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는 조윤희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조윤희는 "너무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MC 정선희는 조윤희에 대해 "실물은 처음 뵙는데 짜증 난다. 코가 내 입처럼 나왔다. 오똑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윤희는 "제가 '동물농장'을 정말 좋아한다. 푹 빠지게 된 계기가 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 편을 보고 '동물과 교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MC 토니안은 "조윤희 씨가 연예계의 '유기동물 수호천사'로 불리더라. 드라마 촬영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유기견을 구조해 자비로 수술까지 해줬다"고 전했다. 조윤희는 "고등학교 때 둥이라는 시츄를 키웠는데, 10년 전쯤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둥이한테 받은 사랑을 나눠주고 싶어서 유기견에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윤희는 반려견 봉사활동과 함께 지금까지 14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했다고. 이에 정선희는 "사람이 참 괜찮고 좋다. 저게 진짜 힘든 거다. 유기견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내가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 마음이 찢어지는데, 그걸 다 감내한다는 건 정말 용기 있는 일이다. 참 괜찮은 사람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조윤희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또한 조윤희는 유기견들의 영상을 보고 울기도 했다. 그는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달라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유기견들이 가족들을 만나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방송 말미 MC 신동엽은 "조윤희 씨 때문에 오늘 저희들이 힐링이 된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조윤희는 "이렇게 '동물농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러웠다. 그리고 오늘 소개한 동물들을 보며 따뜻한 기운을 받아 가는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또 오는 17일 방송되는 SBS '어쩌다 마주친 그 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윤희는 지난 5월 배우 이동건과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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