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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내년에는 캐나다에 정착할 수 있을까.
캐나다 언론 CBC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크 샤피로 사장이 내년 시즌 블루제이스가 토론토로 향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피로 사장은 매체와의 화상인터뷰에서 “내년 시즌 블루제이스의 토론토 복귀를 낙관하지만, 그렇다고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엔 많은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그러나 2020시즌 캐나다 토론토에서의 홈경기는 없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캐나다 정부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2주 자가격리 면제를 불허했기 때문. 이에 토론토는 구단 산하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의 홈구장인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홈경기를 치러야 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1년 내내 호텔 생활이 어려웠다.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힘들 것 같다”며 “처음부터 아예 홈에서 못할 것 같다면 버팔로 쪽에 집을 알아봐야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나 내년 시즌도 전망은 어둡다. 북미 대륙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 단계이며, 캐나다 정부는 여전히 외국인 입국자 자가격리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샤피로 사장도 “계속해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겠지만, 내년 시즌을 로저스센터에서 홈팬들과 함께 시작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토론토의 희망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상황. 백신의 보편화는 토론토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
샤피로 사장은 “우리는 모든 정보를 얻길 희망한다. 상황은 매우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현재 티켓 판매는 중요 관심사가 아니다. 우선순위는 우리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전했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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