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에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가 넘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할 토론토의 원투펀치 짝은 누구일까. 토론토의 오프시즌 전력보강 1순위는 역시 선발투수다. 류현진처럼 계산되는 에이스급 투수가 필요하다.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의 토론토행 시나리오를 살펴봤다.
스넬은 2019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5년 5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코로나19로 페이롤 감축을 위해 스넬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유망주를 원하는 탬파베이와 특급투수를 원하는 토론토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MLB.com은 토론토가 스넬과 마뉴엘 마곳을 받고 탬파베이에 포수 대니 잰슨, 유망주 유격수 조던 그로스한, 유망주 우완투수 알렉 마노아를 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로스한은 MLB 파이프라인 기준 전체 70위, 마노아는 팀 내 5위 유망주다.
MLB.com은 "탬파베이가 좋은 점수를 얻는 트레이드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짝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선발투수를 받고, 중앙 외야수비를 업그레이드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론토는 비싼 대가지만, 기꺼이 지불할지도 모른다. 재능 있는 젊은 선수, 특히 투수와 포수가 넘친다. (스넬 영입에)투수 네이트 피어슨,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 등을 내줄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유망주 손실을 각오하고 특급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것과 FA 시장에서 거액을 투자해서 특급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것에 대한 손익을 계산할 필요가 있다. 같은 지구의 에이스를 데려오면, 경쟁 팀의 전력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탬파베이가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도 중요하다.
한편으로 MLB.com은 "토론토가 싫다고 할 수도 있다. 토론토는 한 건의 트레이드에 5대 유망주 중 2명을 내주는 것을 주저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밖에 스넬의 트레이드 파트너가 될만한 팀으로 LA 에인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꼽았다.
[류현진(위), 스넬(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