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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달력이 남성 멤버 차별 논란에 올랐다. '나 혼자 산다'가 새해 달력을 공개했는데, 여성 멤버들만 달력에 담겼기 때문이다.
최근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선 개그우먼 박나래가 "달력이 나왔습니다"라고 밝히며 2021년 '나 혼자 산다' 달력을 멤버들 앞에서 꺼냈다. 제작진은 "2만원 상당. 알찬구성에 소장욕구 뿜뿜"이란 자막을 덧붙였다.
하지만 배우 이시언과 만화가 기안84는 달력을 보고 놀랐는데, 표지에 자신들의 모습은 빠진 채 '여은파'의 모습만 담겼던 것. '여은파'는 '나 혼자 산다'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박나래를 비롯해 가수 화사, 모델 한혜진 등이 출연하며,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를 의미한다.
즉, 표지에 박나래, 화사, 한혜진의 모습만 담겨있던 것. 이시언은 "표지가 이게 뭐야" 했고, 기안84도 "우리가 없잖아"라고 지적했다. 박나래가 "같은 팀이지 않느냐"고 해명했지만, 이시언은 "우리가 무슨 같은 팀이냐"며 "'나 혼자 산다'에선 '나 혼자 산다' 달력을 팔아야지"라고 일침했다.
이어 박나래가 달력 내부를 보여줬는데, 1월을 비롯해 곳곳이 '여은파'로 채워진 모습이었다. 결국 기안84는 "올해 아이템을 몇 개를 찍었는데 우리도 해주지"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나 혼자 산다' 달력 공개 후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나 혼자 산다' 멤버 전원이 담기지 않았는데 '나 혼자 산다' 달력일 수 없다는 것. 굳이 '여은파' 멤버들로만 달력을 다 채울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다.
다만 옹호 의견도 있다. 애당초 2021년 '나 혼자 산다' 달력은 '여은파' 에디션이라는 것.
앞서 MB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나 혼자 산다' 달력을 공개하며 "이번 달력은 올해 유튜브 '나 혼자 산다 STUDIO'를 통해 공개되며 큰 사랑을 받은 '나 혼자 산다'의 첫 번째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의 장면들을 활용해 제작됐다"며 "조지나(박나래), 사만다(한혜진), 마리아(화사)의 꿀잼 모먼트들이 2021년 한 해를 꽉 채울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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