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스, '2020 MAMA' 무대에 BTS 슈가 가상으로 등장시켜 주목

XR 콘텐츠 전문 제작사 (주)비브스튜디오스(대표 김세규)가 CJ ENM T&A 사업부와 협업하여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글로벌 아티스트를 가상으로 소환하고 실시간 그래픽 폭죽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술 구현으로 팬들에게 놀라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2020 MAMA'의 마지막 곡 'Life Goes On' 무대에는 어깨 수술 회복으로 불참한 BTS의 멤버 슈가가 가상으로 등장해 전세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볼류매트릭 스튜디오에서 아티스트 촬영본을 받아 노이즈를 없애는 클린업 작업과 언리얼 엔진에 올리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거쳐 무대에 가상의 아티스트를 소환하기까지, 비브스튜디오스의 CGI 제작팀과 R&D 센터의 역량이 집중적으로 투입되었다.

볼류매트릭이란 3D 오브젝트를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렌더링하는 기술을 말한다. 360도를 커버하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오브젝트를 촬영해 실사 기반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로, 한 번의 촬영으로 3D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완전체가 된 BTS의 모습을 본 팬들은 "슈가가 등장하는 순간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라며 이번 연출에 호평을 보냈다.

'Life Goes On'은 '지금은 팬데믹으로 힘든 시 기를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곡의 메시지에 맞춰 멈춰 있는 회색 도시가 형형색색으로 변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XR 무대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비브스튜디오스는 '2020 MAMA' 무대를 위해 실시간 그래픽 폭죽을 개발했다. 실시간 그래픽 폭죽은 물량에 제한이 없다. XR 기술로 실내 무대를 야외 무대로 전환하고, 거기에 AR로 엄청난 물량의 그래픽 폭죽을 얹음으로써 보다 화려한 공연 무대를 연출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이번 무대를 통해 실제 특효과 실시간 그래픽 특효를 섞어서 사용하여 실내 공간에서도 규모감 있는 연출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실시간 그래픽 특효는 실제 특효에 비해 원하는 모양과 강약을 제어하기도 용이해 추후 다양한 프로모션 및 공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VR 디지털 휴먼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바 있는 비브스튜디오스는 이번 공연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휴먼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휴먼 제작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사진=엠넷 '2020 MAMA'방송화면]

천주영 기자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