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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농구선수 출신 해설가 김은혜가 임신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둘러앉은 스포츠스타들은 축하, 조언과 함께 여자 선수들이 가지는 임신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자급자족 삼시세끼에 도전하는 언니 박세리, 한유미, 곽민정, 남현희, 김온아, 김은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몰래 온 언니'로 등장한 김은혜는 "사실 내가 고민이 있다"며 운을 띄웠고, 박세리는 "고민을 왜 여기서 말을 하냐"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은혜는 "사실 내가 술을 못마시진 않는다. 주량이 2병 정도는 된다. 그런데 박세리 언니가 술을 마시자고 했을 때 그러지 못한 이유가 있다. 임신을 했다"고 고백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김은혜는 "예정일이 2021년 3월이다. 지금 임신 7개월째다"면서 "결혼 날짜랑 맞춰보면 속도위반처럼 보일 수 있는데 아니다. 그 계산법이 조금 다르더라"고 강조했다.
이 말에 남현희는 "맞다. 내 경우에도 올림픽을 다녀온 직후에 임신을 했다. 그런데 병원에 가보니 내 계산과 달리 6주가 아닌 임신 8주째라고 말을 하더라. 그 때는 남편과 떨어져 올림픽을 간 시점이었다. 남편도 '뭐냐?'고 물었는데, 알고보니 임신 주수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부터 계산을 하는 것이더라"고 설명했다.
대화는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김은혜는 "현역일 때 임신을 한 남현희는 정말 대단한거다"고 말했고, 남현희는 "나는 출산 후 세 달만에 복귀를 했다. 처음에는 그게 뭐 어려울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출산을 하고나니 횡단보도에서 뛸 수도 없더라. 그렇지만 60일쯤부터 복귀 이야기가 나왔고, 바로 국가대표 선발전이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한유미는 "우리는 육아휴직이 없는 게 힘들다"고 한탄했고, 남현희는 "나는 전액은 아니지만 임신 기간에도 급여를 받았다. 그게 너무 감사해서 복귀 얘기가 나왔을 때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은혜 또한 "나는 임신, 출산을 하면서 경력이 단절되는 게 걱정이다. 원래는 올림픽을 다녀온 후에 임신을 할 계획이었는데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그게 안되더라"고 덧붙였다.
[사진 = E채널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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