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한국전력이 외국인선수 카일 러셀을 앞세워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리며 우리카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시즌 7승 8패(승점 22).
러셀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1점(공격 성공률 58.62%)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세트마다 있었던 기복을 최소화했고, 3세트 승부처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비롯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철우는 10점, 신영석과 이시몬은 각각 8점으로 지원 사격.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경기 후 “러셀이 세트마다 기복이 줄인 게 승리 요인이다. 다른 선수들도 끝날 때까지 집중력 유지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러셀의 이날 활약은 아내 덕분이었을까. 러셀의 아내는 이틀 전 한국에 입국해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 러셀과 같은 집에 살고 있지만 방을 따로 사용한다.
장 감독은 “러셀은 확실히 아내가 와야 한다”고 웃으며 “그저께 와서 지금 자가격리 중이다. 같은 집이지만 방은 따로 쓰고 있다. 격리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슬로우 스타터’인 러셀의 워밍업에 변화를 준 것도 효과를 봤다. 장 감독은 “몸 풀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트레이너를 붙여서 10분 정도 먼저 풀게 했다”며 “효과를 보고 있다. 물론 세트마다 기복은 계속 안고 가야할 부분이지만, 스스로 잘 이겨내서 기복을 줄여준다면 플러스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러셀과 함께 이시몬도 수훈선수로 언급했다. 이시몬은 8점(공격 성공률 75%)과 함께 탄탄한 리시브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장 감독은 “궂은일을 다 해준다. 빛이 안 나는데 빛이 많이 나는 선수”라며 “블로킹은 조금 떨어져도 수비력은 좋다. 러셀의 리시브 약점을 잘 도와준다”고 칭찬했다.
한국전력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11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한다. 이날 사전인터뷰에서 셧아웃 승리를 간절히 바랐던 이유다.
장 감독은 “요즘은 현대캐피탈전이 두렵다. 젊은 선수들이 패기로 밀어붙이면 힘들다”며 “그래도 4경기의 첫 경기를 3-0으로 끝내서 체력 안배를 했다”고 흡족해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19일 안산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장 감독은 “아무래도 기본기가 안정된 대한항공과 서브가 강한 OK금융그룹, KB손배보험은 까다롭다”며 “내일 하루 휴식하고 OK금융그룹전을 준비하겠다. 또 그 다음 상대는 KB손해보험이다. 베테랑들이 많아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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