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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승일희망재단이 경매 이벤트를 통해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승일희망재단은 17일 "지난 15일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센터 건립 기금 모금을 위한 경매 이벤트 '희희낙찰'을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 사이트 옥션을 통해 개최했다"라고 밝혔다.
'희희낙찰'은 치료제와 치료방법이 없는 희귀질환인 루게릭병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환우와 가족에게 응원을 전하기 위해 '희망을 기쁨(喜)으로 낙찰한다'라는 의미를 담은 모금 이벤트다. 승일희망재단이 주최, 진행하는 이 이벤트는 옥션의 기술지원과 후원을 통해 진행된다. 가수 션을 비롯해 EXO 수호, 소녀시대 수영, 가수 김범수, 프로야구선수 김선빈 등 5명의 스타가 애장품 기증으로 동참한다.
EXO 수호는 실제 본인이 착용했던 싸인 패딩과 후드티셔츠, 소녀시대 수영은 핸드백, KIA 타이거즈 김선빈은 경기에서 사용한 사인이 들어간 배트와 유니폼, 가수 김범수는 콘서트에서 사용한 구두와 클립형 안경&선글라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가수 션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경매물품으로 기증했다.
본 이벤트는 옥션 사이트를 통해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경매참가자가 최저 금액부터 시작해 낙찰 받고자 하는 입찰금액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최고 금액으로 낙찰받은 참여자에게는 기증한 스타들이 준비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사인 맨투맨 등 다양한 깜짝 선물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희희낙찰 이벤트 페이지에서 루게릭요양센터 건립 응원 댓글 챌린지도 함께 진행되며 댓글 당 100원, 공유 건수 당 1,000원을 옥션에서 건립 기금으로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 박성자는 "온라인 모금 경매 사이트 개설과 운영에 도움을 주신 옥션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여러가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동참해주신 션, 수영, 김범수, 김선빈, 군입대 직전에 미리 애장품을 기증해주신 수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와 기부금 모금 및 사용에 대한 여러가지 사회적인 이슈로 인해 모금이 많이 힘든 2020년이었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이렇게 의미 있는 이벤트를 할 수 있게 되어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이번 모금 경매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희희낙찰' 경매 이벤트가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매 이벤트를 통해 모금되는 기부금은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사용된다. 루게릭요양센터는 2018년 건립부지를 마련했으며, 최근 공간종합건축과 함께 설계작업을 시작해 2021년 착공에 이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금 경매 이벤트 참여와 루게릭요양센터 건립 기부 문의는 승일희망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팀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희희낙찰.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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