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역사상 손꼽히는 ‘최악의 계약’ 사례로 남은 러스니 카스티요(33)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야후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쿠바 출신 외야수 카스티요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언급되지 않았다.
카스티요는 지난 2014년 공개 테스트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복수의 팀이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카스티요의 잠재력에 주목했고, 보스턴 레드삭스는 7년 7,250만 달러(약 793억원)의 대형계약을 맺으며 카스티요를 손에 넣었다.
보스턴은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거액을 투자했지만, 카스티요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카스티요는 2015년 80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253 5홈런 29타점에 그쳤다. 2016년 9경기를 소화한 카스티요는 이후 더 이상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99경기 타율 .262 7홈런 35타점.
계약규모를 감안하면, 보스턴의 투자는 구단 역사에 있어 손꼽히는 실패였다. 최근 현지언론 ‘블리처리포트’는 보스턴과 카스티요의 7년 7,250만 달러 계약에 대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계약 7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보스턴과의 계약이 만료돼 FA 신분이 된 카스티요는 지난달 멕시칸리그 팀과 계약한 바 있다. 카스티요는 멕시칸리그 시즌 도중 라쿠텐과 계약을 맺었고, 2021시즌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맞이하게 됐다.
[러스니 카스티요.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