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금광산, 김재훈과 ROAD FC 경기 계약 체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영화배우 금광산(44)이 야쿠자 출신 김재훈(31)과의 대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경기가 미뤄진 이유도 공개했다.

금광산은 지난 16일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ROAD FC 공식 온라인 채널에 업로드된 킴앤정TV에 출연해 김재훈과의 맞대결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금광산은 지난 2018년 ROAD FC와 정식으로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김재훈과 경기를 하기 위한 계약이었지만, 부상 등 여러 사정이 겹쳐 아직 경기가 성사되진 않았다.

ROAD FC는 최근 2021년 금광산과 김재훈의 경기를 위한 계약서를 준비, 금광산과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 반드시 경기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금광산은 계약 체결 후 킴앤정TV에 출연, 부상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김재훈에게 도발 후 부상을 핑계로 도망간다'라는 설을 해명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금광산은 "김재훈 선수가 복싱 훈련하면서 '경기를 해야 되는데 안 하냐'라는 얘기를 꺼냈고, 경기를 어차피 해야 되기 때문에 훈련을 시작했다. 다행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마)동석이 형이 김동현 선수와 친분이 있어서 팀 스턴건에 부탁했다. 부탁을 한다고 특별히 훈련을 더 받는 건 아니다. 디스크가 터져서 7~8월까지도 화장실 가는 게 불편했다. 회복된지 3~4개월 밖에 안 돼 현재 일반부에서 2시간반 정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게 아프기 시작한 건 작년 6~7월이다. 재작년에 어깨 인대가 파열됐다. 수술은 안 했는데 어깨는 재활하면서 괜찮아졌다. 그래서 드라마도 준비해야 하고, 김재훈 선수와 연말에 경기도 해야 되니까 무리해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그러다 보니 허리에 또 무리가 가서 6월부터 문제가 있었다. 둔근 쪽을 치료받았는데 알고 보니 디스크였다. 작년 연말 김재훈 선수와 대면식할 때도 굉장히 아파서 새벽에 잠을 못 잤다. 그때도 디스크가 터진지 몰랐다. MRI를 이틀 전에 찍었다. 둔근이 파열된 줄 알았다는데 검진 결과 디스크 2개가 터졌다"라고 덧붙였다.

금광산은 부상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인데 오해를 받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운동 영상이 올라온 건 모두 허리에 문제가 생기기 전 촬영한 예전 영상이었다는 게 금광산의 설명이다.

금광산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유튜브에 운동 영상 올리던 걸 보면 '운동도 저렇게 하는데 아파서 경기 못 한다고 하냐'라는데 전부 2~3년 전 영상이다. 디스크 터지기 전 영상인데 그 영상을 지금 보시고 몸 상태가 괜찮은데 왜 못 뛰냐고 하신다"라고 전했다.

금광산의 말을 들은 김대환 대표는 "병원에서 나았다고 해도 경기를 위한 격투기 트레이닝으로 복귀하는 건 또 다른 얘기"라며 금광산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현재 금광산은 체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아직까지 그라운드 기술을 하기엔 무리가 따라 가볍게 체력을 끌어 올리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금광산은 "그라운드 기술은 아예 안 하고 있다. 허리가 뒤틀리기 때문에 아파서 안 된다. 경기일정이 확정되면 그때부터 방어 위주로 할 생각이다. 현재는 체력을 올리는 중이다. 처음에는 체육관 일반부에 갔는데 10바퀴도 못 뛰었다. 지금은 충분히 뛰고, 웬만한 건 다 따라 하는 중이다. 김재훈 선수가 복싱을 열심히 하면서 10kg이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프로선수도 일반인이 자기한테 도발해서 경기가 성사되고 운동을 하는데, 나도 저것보다는 더 하고 나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현재 킴앤정TV 금광산편은 1편이 공개된 상태다. 추후 공개되는 2편에서는 마동석과의 인연, 김재훈과 대면식 했을 때의 소감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ROAD FC가 주최 주관하는 모든 대회는 WFSO(세계격투스포츠협회)에 등록된 체육관 및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WFSO는 성폭력, 성범죄 전과가 없는 검증된 체육관과 선수만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법무법인 승전에서 성폭력 범죄나 기타 피해를 입은 사람의 제보를 받고 있다.

[금광산.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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