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예능인 아닌 '가수 이승기'…"'금지된 사랑'으로 자신감, 음악으로 감동 드릴 것"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이승기가 모처럼 본업인 가수로 컴백했다.

이승기는 17일 오후 3시 정규 7집 'THE PROJECT'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만의 가수 컴백에 대한 소감과 정규 7집 작업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승기가 5년 만에 가수로의 복귀를 알린 정규 7집 'THE PROJECT'는 '뻔한 남자' '너의 눈 너의 손 너의 입술' '잘할게' '소년, 길을 걷다' 등 신곡 4곡과 '사랑' '꽃처럼' '널 웃게 할 노래' '사랑이 맴돈다' '사랑한다는 말' 등 리마스터링 5곡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이날 이승기는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과 걱정을 극복하면서 준비했다. 새 앨범에 신곡 4곡이 수록됐다. 곡을 주신 분들은 한 앨범을 충분히 프로듀싱해주셔도 될 만큼 너무나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소개한 뒤 "사실 제 몸이 두 세개였으면 신곡으로 모두 채울 수 있었겠지만 체력의 제약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예전에 작업한 유명한 프로듀서 분들이 주신 곡들 중에 주옥같은 곡들이 있다. 타이틀곡에 묻혀서, 불러보고 싶은데 못 불렀던 곡 5곡을 추려서 리마스터링 해 정규 7집에 실었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예능, 연기 등 많은 것들을 하다 보니까 앨범에 1년 내내 투자할 시간이 부족했다"고도 털어놓으며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밑바닥부터 그림을 그려보면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 '어떤 노래들을 부르면 좋을까' 그런 생각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준비하며 느낀 점들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신보에는 윤종신과 용감한 형제, 넬, 에피톤 프로젝트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이승기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매력과 더욱 깊어진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이승기는 "이번에는 욕심이 많았다. 정통 발라드, 밴드 느낌의 곡, 고음도 질러주고 싶었다. 한 분 한 분 소통하면서 곡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배우와 예능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도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다. "드라마를 찍을 때는 차 안 대기 시간이 많다. 갑자기 어떤 노래를 부르다 보면 계속 불러보고 싶을 때가 있다. '이 노래 부를 수 있나' 하고 군대 제대하고 계속 시험했던 것 같다"는 이승기다.

그는 "군대 갔다 와서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지만,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지 않아 준비 기간만 늘었다"며 "'금지된 사랑'을 부르게 되면서, '내 목소리를 아직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고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앨범을) 내도 되겠다' 싶었다.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올해가 넘어가기 전에 힘들더라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끝인사를 통해 "열심히 하겠다.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관리가 참 중요한 것 같다. 잘 관리해서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찾아가겠다. 다음이 또 언제 될 지 모르겠지만 가수로서 끈 놓지 않고, 음악으로 감동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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