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 '연애의 흔적'서 호소력 짙은 감성 연기 주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홍인이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20 ‘연애의 흔적’에 출연해 이별 후 미련이 많은 남자로 열연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애의 흔적’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된 두 남녀 사이에 아직 남아있는 감정들을 짚으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현실 공감 로맨스물이다.

홍인은 극중 주영(이유영)의 전 남자친구이자 건축사무소의 ‘박과장’ 역을 맡았다. 박과장은 세 달 정도 사귀던 주영에게 먼저 이별 통보를 했으면서 뒤끝이 긴 인물로, 홍인은 호소력 짙은 감성연기과 함께 미련이 가득한 남자 ‘박과장’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주영과 사내연애를 하다 헤어지게 된 박과장,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로 주영에게 이별을 통보했지만 얼마 후 주영의 전전 남친인 정지섭(이상엽)이 같은 건축 사무소로 이직하며 연애라는 설렘으로 얽혔던 세 사람이 졸지에 한 사무실에서 일하게 됐다. 주영에 미련이 남은 박과장은 지섭이 눈치챌 정도로 주영을 신경 쓰고, 남들은 모르는 서로에 대한 이해도로 주목받는 그들에게 박과장은 그만 폭발해버리고 만다.

짙은 미련만큼이나 뒤끝이 길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깔끔하고도 산뜻하게 마음을 정리하고 사무실을 떠나는 박과장을 홍인은 그야말로 매력 있게 그려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이별을 경험한 이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홍인은 뮤지컬 무대에서 다져온 연기력과 감성을 바탕으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명품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오고 있는 배우다. 특히 올해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권경준’ 역을 맡아 역대급 '빌런’캐릭터를 완성,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분석력으로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습관이나 과거, 행동까지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시청자들을 설득시키는 배우 홍인, 그의 신선한 매력이 이번 단막극을 통해 다시 한번 발현된 바. 앞으로 홍인이 선보일 또 다른 연기와 매력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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