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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함께 뛰고 싶은 최고의 선수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엄청날 것이다."
뉴욕 양키스와 FA 2루수 DJ 르메이휴의 협상이 난항이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양키스는 4년 7500만달러를 르메이휴에게 제시했고, 르메이휴는 5년 1억달러를 원한다. 양 측의 격차가 2500만달러 이상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그렇다면 르메이휴가 다른 팀과 계약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2020~2021년 오프시즌에 전력보강을 노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르메이휴를 영입할 수 있을까.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르메이휴는 이번 오프시즌에 토론토에 조지 스프링어의 뒤를 이어 가장 애착이 가는 이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상황에 따라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뉘앙스다.
토론토 주전유격수 보 비셋도 르메이휴를 거론했다. 18일 로스 스트리플링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내가 알기로는 FA 선수들이 우리 팀에 대해 강력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르메이휴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르메이휴는 올 시즌 타율 0.346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왕을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공격형 중앙 내야수다. 토론토에 입단하면 비셋과 키스톤콤비를 이룰 수 있다. 비셋은 "르메이휴는 내가 함께 뛰고 싶은 최고의 선수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토론토에 엄청난 일이겠지만, 어떤 결과든 우리 팀은 이미 꽤 잘해내고 있다. 나는 토론토가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스트리플링도 르메이휴를 까다로운 타자로 인정했다. "투구하기에 가장 좋지 않은 타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트레버 스토리, 찰리 블랙몬, 놀란 아레나도 사이에 끼여있을 때 정말 끔찍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MLB.com은 냉정하게 바라봤다. 르메이휴의 토론토행은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토론토는 스프링어 영입이 우선순위다. 그리고 토론토가 르메이휴를 원하는 유일한 구단은 아니다.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최근 르메이휴를 '올 겨울의 우선순위'라고 했다. 르메이휴가 양키스와 동행하는 시나리오를 상상하는 게 쉬운 일"이라고 했다.
[르메이휴(위), 비셋(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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