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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트로트의 민족' 자체최고시청률 찍었다…김재롱 무대, 최고의 1분

시간2020-12-19 09:47:43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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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트로트의 민족’이 9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8일 방송된 MBC ‘트로트의 민족’ 9회에서는 준결승전 ‘TOP 8'을 뽑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TOP 8'에는 안성준-김소연-김민건-김재롱-더블레스-송민준-장명서-김혜진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으며, 곧바로 결승전 ’TOP 4'를 뽑는 마지막 관문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심장을 폭격했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시청률 13.2%(전국/2부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2%까지 치솟았으며, 김재롱이 무대에 등장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금요 예능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9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진행된 4라운드 2차 개인곡 미션에서 안성준-김민건이 ‘TOP 8’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남은 6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첫 주자로 김혜진이 무대에 올라 이미자의 ‘여로’를 불렀다. 색소폰 연주자인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고자 부단히 노력한 그는 아버지의 특훈 하에 그 어느 때보다 애절한 무대를 선보였다. 심사 결과, 김혜진은 5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트로트 천재’ 김소연이 등판했다. 우아한 보라색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김소연은 강민주의 ‘회룡포’를 한 맺힌 목소리로 열창했다. 이건우 심사위원은 “장래성 면에서 이보다 더한 가수가 있을까?”라고 극찬했다. 김소연은 단숨에 2위에 올라 ‘TOP 8’ 진출을 확정지었다.

‘무대 끝판왕’ 김재롱 역시 “웃음기 빼고 노래로 승부하겠다”며 ‘칠갑산’을 선보였다. 진정성 가득한 무대에 여기저기서 감탄이 쏟아졌다. ‘칠갑산’의 편곡자인 정경천 심사위원은 “여러 가수들이 ‘칠갑산’을 불렀는데 (김재롱이) 그 중 최고”라고 호평했다. 그는 안성준-김소연-김민건 다음인 4위에 올라, ‘TOP 8’ 자리를 꿰찼다.

뒤이어 ‘글로벌 트로트 영재’ 드루와 남매가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을, ‘3라운드 MVP’였던 정가 천재 장명서가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명품 허스키 보이스’ 조소연이 문주란의 ‘타인들’을 부르며 진한 울림을 안겨줬다. 이렇게 4라운드 2차 미션이 종료된 가운데, 안성준-김소연-김민건-김재롱-더블레스-송민준-장명서-김혜진이 준결승전 진출자인 ‘TOP 8’으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1위 자리에 오른 안성준은 두 번이나 MVP로 선정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TOP 8’에 오른 8팀은 곧바로 결승전 ‘TOP4’를 정하는 마지막 관문에 돌입했다. 이번에도 4라운드와 같이 ‘국민 투표단’ 50인이 이원 스튜디오에 착석했으며, 1차 미션은 레전드 가수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2차 미션은 ‘내 인생의 트로트’를 부르는 개인곡 무대로 진행된다는 MC 전현무의 설명이 이어졌다. 1차 미션은 심사위원 점수 없이 ‘국민 투표단’ 점수 500점으로만 진행되고, 2차 미션은 심사위원 점수 700점, ‘국민 투표단’ 점수 300점이 배분돼 있어 전보다 더욱 순위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긴장감 속에 ‘컬래버 미션’ 첫 주자로 금잔디와 김혜진이 출격했다. ‘눈물의 여왕’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단장의 미아리 고개’와 ‘신 사랑고개’를 합친 무대로 한과 흥이 어우러진 무대를 꾸몄다. 그 결과 409점을 받아, 무대 뒤에 세팅된 1위석에 앉았다.

다음으로 추가열과 장명서가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과 함께 씩씩하게 등판했다. 두 사람은 ‘소풍 같은 인생’을 사물놀이와 어우러진 신명나는 무대로 연출해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흡사 음원 같은 완벽한 무대에 진성 심사위원은 “컬래버 미션의 정점을 찍은 무대”라고 극찬했다. 두 사람은 420점으로 금잔디-김혜진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뒤이어 하동균과 송민준이 출격해, ‘라구요’를 불렀다. 이은미 심사위원은 “트로트의 지평을 넓히려 한 새로운 시도가 좋았고 두 사람의 하모니가 훌륭했다”고 평했다. 두 사람은 429점이란 고득점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원조 음색깡패’ 한혜진과 ‘천상의 하모니’ 더블레스의 컬래버 무대도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한혜진의 ‘갈색추억’을 더블레스만의 색깔을 입혀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은미 심사위원은 “한혜진 자리에 제가 쏙 들어가고 싶었다”며 애정 어린 질투를 내비쳤다. 이들의 합동 무대는 419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유지나와 김재롱이 화려한 의상과 함께 등장했다.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을 콘셉트로 한 무대를 기획했다는 김재롱의 설명과 함께, 마술 지팡이까지 들고 나타난 김재롱, 첫 소절만으로 전율을 일으키게 한 유지나의 목소리가 스튜디오에 울려퍼진 가운데, 이들의 무대는 다음주로 넘어갔다. 이어 예고편에서 서지오와 김민건, 김혜연과 김소연, 배일호와 안성준의 무대가 예고돼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준결승전 최종 결과가 밝혀지는 MBC ‘트로트의 민족’ 10회는 오는 25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 = MBC ‘트로트의 민족’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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