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삼성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던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새롭게 합류한 케네디 믹스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줘 정규리그 중반 이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서 벗어난 삼성은 서울 SK와 공동 7위가 됐다.
삼성은 1쿼터에 전성현에게 4개의 3점슛을 내줬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2쿼터에 역전을 허용한 것도 잠시, 3쿼터에 이관희의 폭발력이 살아나 주도권을 되찾았다. 삼성은 이후 변준형의 3점슛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저지, 접전 끝에 승을 챙겼다.
삼성은 이관희(17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와 아이제아 힉스(21득점 8리바운드)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현수(10득점)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잘 풀어줬다. 전성현에게 많은 3점슛을 내줬지만, 1쿼터에 흐름을 잡았다. 다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3점슛을 많이 내준 게 아쉽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무리해서 운영했다. 베테랑들이 조절해줬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또한 “아시다시피 (이)관희가 전주에 가면 살짝 흥분을 한다. 그래서 나에겐 얘기 안 했지만, 동료들에게 최근 전주 경기(15일)에 대해 미안했다고 하더라. 그땐 의욕이 너무 앞서 경기가 안 풀렸지만, 오늘은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간결한 플레이를 원했고, 상대 수비에 여유 있게 대처했다. (김)현수도 2쿼터에 슛 감을 찾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제시 고반을 대신해 삼성에 합류한 믹스는 준수한 KBL 데뷔전을 치렀다. 14분 51초만 뛰고도 1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가격리기간을 거쳤고, 8개월 만에 치른 실전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었다.
이상민 감독 역시 “사실 조심스러웠다. 제 기량이 안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8개월만의 경기치곤 나쁘지 않았다. 걱정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리바운드를 잘해줬다 팀 훈련을 이틀밖에 못해 아직 팀 전술적인 부분은 부족하지만, 차근차근 나아질 부분이다. 아직 팀 전술에 대해서는 이틀밖에 연습을 안 해서. 차근차근하면 된다. 미들레인지나 3점슛도 괜찮다”라고 전했다.
다만, 임동섭이 7분 53초 동안 무득점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영점이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조금 급한 것 같다. 상황을 보고 던졌으면 한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슛이 흐트러진 것 같다. 그래도 언제든 (3점슛을)던질 수 있는 선수다. 1~2개 들어가면 감도 되찾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상민 감독(상), 케네디 믹스(하).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