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1-85로 패했다. 6연승이 중단된 1위 KGC인삼공사는 2위 전주 KCC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전성현이 1쿼터에 4개의 3점슛을 터뜨려 추격전을 펼친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삼성의 고른 득점분포를 봉쇄하는데 실패, 순식간에 흐름을 넘겨줬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 변준형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21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재도(17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분전했다. 변준형(14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전성현(14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은 3점슛으로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강점인 속공이 3개에 그쳤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0-36 열세를 보였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이 경기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줬다. 6연승하는 기간에는 경기가 너무 잘됐지만, 오늘은 싱글포스트가 풀리지 않아 졌다. (문)성곤이가 있어야 통하는 전술인데, 어깨통증 때문에 많이 못 뛰다 보니 그 부분에서 밀렸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외국선수 싸움에서도 완패했다. 고쳐나가면 괜찮을 것 같다. 반면, 삼성은 워낙 잘 풀렸다. 경기 결과에 실망하지 않는다. 다시 연승하면 된다. 안 된 부분 다시 잡으며 하면 된다. 다만, 성곤이가 오늘 아침에 갑자기 어깨통증이 생겼다. 공도 잘 못 잡는 모습이었다. 내일까지도 힘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신인 한승희가 무난한 데뷔전을 치른 것은 수확이었다. 데뷔전을 선발 출장으로 장식한 한승희는 15분 49초 동안 8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에 있어 위치선정이 좋았고, 중거리슛도 성공시켰다.
김승기 감독은 한승희에 대해 “첫 경기치고 잘해줬다. 앞으로 많이 기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 팀의 수비 로테이션은 하루아침에 습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열심히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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