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골프 실력도 판박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11세 아들 찰리가 완벽 이글을 잡아내 화제다.
우즈 부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이 가족과 팀을 이뤄 나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이벤트 경기다.
우즈는 11세 아들 찰리와 팀을 이뤄 출전했다. 찰리는 지난 8월 지역 주니어 대회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 외모를 비롯해 스윙폼까지 모두 우즈와 닮아 대회를 앞두고 부자의 플레이의 관심이 쏠렸다. 찰리가 아버지와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PNC 챔피언십은 한 팀의 선수 둘이 각자 티샷을 하고 두 개의 샷 중 더 나은 공으로 다음 샷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화제의 홀은 3번홀(파5)이었다. 팀 우즈는 찰리의 티샷을 선택했고, 찰리가 홀까지 175야드를 남기고 우드샷으로 공을 홀 1m 근처로 붙였다. 이후 퍼트까지 마무리하며 이글을 잡아냈다. 찰리는 주먹을 불끈 쥐었고, 우즈는 환한 ‘아빠 미소’를 지으며 아들의 플레이에 화답했다.
우즈 부자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6위에 위치했다. 선두 맷 쿠차-아들 캐머런(13)팀과는 4타 차이다. 우즈는 “찰리가 경기를 즐겼다. 오늘은 놀라운 샷들 중 일부만 보여준 것”이라고 흡족해했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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