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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32점' 우리카드, 풀세트 끝 삼성화재 제압…선두권 추격

시간2020-12-20 16:25:17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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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힘겹게 물리치고 선두권 추격을 이어나갔다.

우리카드 위비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21, 25-23, 20-25, 15-10)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2연승을 달리며 3위 KB손해보험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8승 8패(승점 25) 4위. 반면 시즌 첫 연승이 좌절된 삼성화재는 3승 13패(승점 16) 6위에 머물렀다.

홈팀 우리카드는 하승우, 나경복, 하현용, 알렉스 페헤이라, 류윤식, 장준호에 리베로 장지원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신장호, 박상하, 김동영, 황경민, 안우재, 이승원에 리베로 박지훈으로 맞섰다.

1세트는 삼성화재 차지였다. 초반 안우재가 블로킹과 강한 서브로 존재감을 뽐내며 8-5 작전타임을 만들었다. 이후 10-9에서 신장호가 백어택, 황경민이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16-12에서 다시 안우재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마구 흔들었다. 시간차 공격, 속공 등 공격 패턴의 다양화도 눈에 띄었다. 23-18에서 최현규의 서브에 고전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토종 라이트 김동영을 앞세워 25점에 먼저 도달했다.

우리카드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4-1 출발로 분위기를 바꾼 뒤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17-17에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흐름을 가져왔다. 다시 최현규의 강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든 가운데 알렉스가 대각 공격을 퍼부으며 21-18을 만들었고, 최석기가 22-19에서 컨디션이 좋은 김동영의 공격을 차단, 쐐기를 박았다. 최석기는 이에 그치지 않고 깔끔한 속공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3세트 초반 다시 안우재의 서브에 고전하며 끌려갔지만, 금세 동점을 만든 뒤 15-15에서 하현용의 블로킹, 알렉스의 백어택을 묶어 달아났다. 20-18에서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를 비롯해 연속 3실점으로 역전당한 상황. 그러나 원포인트 서버 최현규가 21-21에서 출격해 강력한 서브 에이스 두 방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주춤했던 한성정까지 날아오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화재가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8-4로 작전타임을 선점한 뒤 김동영-황경민-신장호 토종 삼각편대를 앞세워 손쉽게 격차를 벌렸다. 고비마다 나오는 안우재의 강한 서브와 블로킹 역시 효과 만점이었다. 22-16에서 공격 범실이 잦아지며 연속 4실점했지만, 안우재의 속공으로 흐름을 끊은 뒤 상대 범실과 황경민의 득점을 앞세워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초반 0-3에서 하현용과 알렉스의 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5-5에서 상대 범실과 한성정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진 상황. 코트를 바꾼 뒤에도 기세는 계속됐다. 알렉스가 백어택과 서브 에이스를 비롯해 맹폭을 가했고, 주춤했던 나경복이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알렉스는 공격 성공률 58.69%와 함께 양 팀 최다인 3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부족한 활약이었다. 한성정은 11점, 나경복은 10점으로 지원 사격. 삼성화재는 황경민, 김동영이 각각 19점, 안우재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연승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24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25일 수원에서 한국전력을 만난다.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 위비.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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