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공격력이 너무 저조했다.
20일 전자랜드와 삼성의 3라운드 맞대결. 3쿼터까지 두 팀의 득점합계는 91점이었다. 수비전은 아니었다. 두 팀의 수비활동량은 평범했다. 눈에 띄는 호수비가 많지 않았다. 그만큼 두 팀의 야투율이 떨어졌다.
3쿼터까지 삼성의 야투율은 40%, 전자랜드의 야투율은 36%였다. 전자랜드 헨리 심스와 에릭 탐슨의 득점력은 저조했다. 삼성도 3쿼터 중반에 투입된 케네디 믹스가 19일 KGC와의 데뷔전과는 달리 페인트존에서 어렵지 않은 슛을 많이 놓쳤다.
전자랜드는 김낙현과 박찬희가 볼배급을 맡는다. 김낙현은 공격성이 강하고, 박찬희는 경기운영과 패스센스가 좋은 가드. 그러나 박찬희가 이날 고관절 및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다. 김낙현은 김광철 등에게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은 돌파를 선호하는 아이재아 힉스와 골밑 공격력이 좋은 김준일의 동선이 겹친다. 때문에 이상민 감독은 힉스와 김준일을 최대한 동시에 쓰지 않았다. 믹스를 김준일과 힉스를 스트레치4 장민국과 동시에 쓰는 경우가 많다. 3쿼터까지 리드하는 시간이 길었으나 확 달아나지 못했다. 악성 실책이 잦았고, 외곽 지원이 미흡했다. 믹스가 쉬운 슛을 많이 놓치기도 했다.
삼성의 근소한 리드로 4쿼터 승부처에 들어왔다. 전자랜드는 탐슨이 수비에서 전투력을 발휘했다. 김낙현의 득점을 받아 득점을 올리더니 믹스의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했다. 그러자 삼성은 힉스를 넣어 승부를 걸었다. 그럼에도 탐슨은 김낙현과의 2대2를 통해 3점플레이를 만들었다. 행운이 섞였다. 삼성은 헷지&리커버리가 좋은 힉스를 앞세워 김낙현의 2대2를 경기 내내 완벽에 가깝게 제어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후 탐슨은 수비에서 힉스를 묶더니 공격에서도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흐름을 타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실책을 주고 받았고, 삼성은 이동엽의 스틸과 속공, 김동욱의 3점포로 도망갔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결정적 턴오버를 범했으나 삼성도 이관희가 쉬운 골밑슛을 놓쳤다. 혼전 도중 전자랜드 정영삼의 3점포로 1점차.
하지만, 삼성은 35.5초전 이관희가 장민국의 부정확한 패스를 페인트존에서 언더슛으로 마무리하며 3점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이관희가 자유투까지 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접전이었으나, 두 팀 모두 졸전이었다. 이날 야투율은 삼성 38%, 전자랜드 39%였다. 전자랜드는 외국선수들의 공격력, 삼성은 악성 실책이 아쉬웠다.
[이관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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