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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팀 어시스트 1위."
삼성 이관희가 20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3점슛 2개 포함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몇 차례 악성 실책을 했고, 이지샷도 놓쳤다. 그러나 경기종료 35.5초전 장민국의 패스를 페인트존에서 기 막힌 언더슛으로 마무리했다. 3점차로 달아나는 결정적 득점이었다.
이관희는 "(김)준일이와 케네디 믹스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리바운드가 최하위인 것으로 아는데 두 선수가 들어와서 믿음직스럽다. 준일이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센터다. 믹스는 다재다능한 걸로 안다. 두 선수 덕분에 연승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결정적 슛에 대해 이관희는 "배수용이 생각 난다. 그 슛을 50~100개씩 슈팅 훈련 전에 한다. 연습 때는 잘 안 들어갔는데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전과 오후 훈련 1시간 전에 슈팅훈련을 하는데, 이 슛과 함께 플로터 자유투 3점슛 미들슛 연습을 배수용과 함께 한다. 배수용이 삼성에 온 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같이 연습했다. 수용이 덕분에 개똥슛이 들어갔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 언더슛을 왜 연습했을까. 이관희는 "내가 돌파가 좋다 보니 외국선수들의 블록이 날아온다. 그 상황을 대비해서 그런 슛을 연습했다. 좋은 결과가 이어질지 몰랐다. 공을 잡자마자 쐈다"라고 했다.
장민국에 대해선 고마워하지 않았다. 이관희는 "내게 좀 더 빨리 줬다면 정확히 쐈을 텐데 기록지 보니 민국이의 그 패스가 유일한 어시스트였을 것이다. 본인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감각과 배수용의 노력이 이뤄낸 결과"라고 했다.
올 시즌 이관희는 자신의 득점보다 어시스트에 주력한다. 자신의 가치와 팀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이괸희는 "감독님은 팀원들을 살리는 것과 수비를 강조한다. 침착하게 플레이 하라고 얘기한다. 생각한 만큼 아니지만, 정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관희는 "오늘 어시스트를 2개 했다. (김)동욱이 형이 팀 1위(2.4개, 이관희는 2.3개로 팀 2위)인 것으로 안다. 비록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올 시즌 후 팀 내 어시스 1위를 한다면 정말 내가 원하는 큰 목표를 이루는 게 아닌가 싶다. 동욱이 형이 기사를 보고 긴장하길 바란다. 어시스트를 단 1개를 해도 팀원을 위해 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관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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