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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만난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기이한 끝내기 승부가 펼쳐졌다.
탬파베이는 9회말 2아웃까지 6-7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2사 1,2루 찬스. 브렛 필립스가 켄리 젠슨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공을 놓치면서 '대환장파티'가 서막을 올렸다. 더 황당한 상황은 1루주자 랜디 아로자레나의 '꽈당쇼'였다. 2루주자는 이미 득점했고 아로자레나도 득점을 노리며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로 향하는 순간, 철퍼덕 넘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 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태그를 노리던 포수가 공을 잃어버리면서 협살에 걸릴 뻔했던 아로자레나가 다시 일어나 홈플레이트에 슬라이딩을 한 것이었다. 탬파베이의 8-7 끝내기 승리. 이보다 더 황당한 끝내기 장면이 또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1일(한국시각) 올해의 명승부 1~15위를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시 1위는 월드시리즈 4차전이었다. 'MLB.com'은 "최근 기억에 월드시리즈에서 가장 놀라운 순간 중 하나"라면서 "필립스가 탬파베이에게 희한한 끝내기 승리를 안겨줬다"라고 당시 순간을 돌아봤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1위였다.
[월드시리즈 4차전 끝내기 장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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