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V리그 남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시즌부터 '효자 외인'으로 통했던 비예나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선수 요스바니를 데려오기로 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21일 "비예나를 대체할 외국인선수로 요스바니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비예나는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대한항공은 비예나를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요스바니는 국내 배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에 입단했으나 왼쪽 발목 골절상으로 인해 2경기만 치르고 한국을 떠나는 아쉬움도 있었다.
과연 요스바니가 언제 한국에 입국할지, 또 언제 V리그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요스바니에게는 비자 발급과 2주 자가격리라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자 발급만 이뤄지면 12월 말 입국도 가능하다. 2주 자가격리를 거치면 내년 1월 초에 출전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이미 요스바니가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만큼 비자 발급이라는 절차만 해결되면 내년 1월 초부터 코트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연말에는 외국인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래도 대한항공은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라 타격이 거의 없는 편이다. 오히려 비예나의 공백 속에서도 임동혁의 성장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요스바니까지 합류하면 선두 질주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요스바니. 사진 =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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