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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 영입으로 베테랑 효과를 톡톡히 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번에는 베테랑 야수 DJ 르메이휴를 노린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베테랑 리더가 필요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르메이휴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메이휴는 2011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양키스 등에서 10시즌을 보낸 베테랑 내야수다. 올스타 3차례(2015, 2017, 2019), 실버슬러거 2차례(2019, 2020), 골드글러브 3차례(2014, 2017, 2018) 등 화려한 이력에 힘입어 이번 FA 시장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원소속팀 양키스가 재계약을 추진 중이지만, 내야 강화를 노리는 토론토 역시 영입전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가 르메이휴를 노리는 가장 큰 이유는 2020시즌 투자로 인한 성공을 맛봤기 때문이다. 중심에는 4년 8천만달러의 사나이 류현진이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겨울 류현진과 계약한 토론토는 신구 조화를 통해 가을야구를 밟았다”며 “보 비셋,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캐번 비지오 등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즐비한 야수진에도 이제 베테랑 리더가 가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해부터 류현진 효과를 제대로 본 토론토는 또 다른 대형 FA 영입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믿고 있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최근 MLB네트워크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또 다른 수준급 플레이어 2~3명을 찾는 중이다. 엘리트 선수를 얻기란 참 힘든 일인데 이번 오프시즌에도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 번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마크 샤피로 사장 역시 “토론토는 아직 어리고, 배고프고, 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더 나은 경기력을 원한다. 이것이 이번 오프시즌 우리 움직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르메이휴 영입을 위해 선수들까지 나섰다. 유격수 비셋이 최근 로스 스트리플링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른바 공개 구애를 한 것. 비셋은 “르메이휴는 야구계 최고의 타자이며 함께 뛰고 싶은 넘버원 플레이어”라며 “만일 같은 팀에서 뛰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굉장할 것 같다. 물론 우리 팀은 지금도 제법 야구를 잘한다”라고 말했다. 르메이휴를 향한 토론토의 관심이 영입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DJ 르메이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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