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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베테랑 하위 켄드릭(37)이 은퇴를 선언했다.
켄드릭은 2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메이저리그에서 소화한 1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다”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06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켄드릭은 LA 다저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쳐 2017시즌 중반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주로 2루수를 소화하며 커리어를 쌓은 켄드릭은 메이저리그 통산 1,621경기서 타율 .294 127홈런 724타점 792득점을 기록했다.
워싱턴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한 방을 선사하기도 했다. 켄드릭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붙은 2019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려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켄드릭은 SNS를 통해 “플로리다주 칼라한의 한 마을에서 5살 때 처음 꿈을 키웠고, 이후 32년이라는 여정 동안 인생의 교훈을 알려준 야구에 감사드린다. 내가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 칼라한의 모든 이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아내와 두 아들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남겼다.
켄드릭은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뛴 모든 팀들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특히 워싱턴에서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다. 2019년에 질주를 이어가 챔피언이 됐고, 빛나는 시간을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성원을 보내준 팬들도 그리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위 켄드릭.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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