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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20년 방송가를 장악한 것은 '미스터트롯' 상위 입상자들이었다.
한국갤럽이 2020년 12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TV조선의 목요일 밤 예능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가 선호도 11.0%로 8개월째 1위를 지켰다. 4월 초 시작한 '사랑의 콜센타'는 동 시간대 전작 '미스터트롯' 결승에 진출한 트롯맨이 전화로 신청받은 노래를 불러주는 프로그램이다.
3월 종영한 '미스터트롯'은 2~4월 1위, 5월 6위, 6월 10위, 7월 15위, 8월에도 18위에 오르는 위력을 보였다. 트롯맨 4명이 출연하는 '뽕숭아학당'(TV조선) 역시 5월 시작과 동시에 10위, 6~7월 3위, 8월 4위, 9월 2위, 10월 3위, 11월 4위, 12월 3위(5.1%)를 차지해 트롯맨 주축 예능이 11개월 연속해서 최상위에 자리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7.6%)다.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 100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심수련’(이지아), 85층의 ‘천서진’(김소연), 45층에 새로 입주한 ‘오윤희’(유진)를 중심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한 끝없는 욕망, 자식을 위한 일그러진 사랑과 복수, 화려한 생활 이면에 숨은 저마다의 속사정을 그린 드라마다.
부동산·교육 1번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각축은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성을 더하고 있으며, 불륜·몰카·감금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일부 회차가 ‘19금’으로 편성되기도 했다. 내년까지 전체 3개 시즌으로 기획되어 현재 시즌2 촬영 일정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대 여성이 가장 즐겨본다.
4~10위 프로그램은 모두 전월과 순위가 같거나 하락했다. 18일 종영한 tvN의 '신서유기8'(4.1%)이 4위, '유 퀴즈 온 더 블럭'(2.7%)이 9위로 두 달 연속 10위 안에 들었다.
12월 결과의 발표로 2020년 전체 집계 결과도 나왔다. 2020년 매월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사랑의 불시착'(tvN, 1월), '미스터트롯'(TV조선, 2~4월), '사랑의 콜센타'(TV조선, 5~12월)까지 세 편이다.
[사진 = TV조선, 한국갤럽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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