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의 선택은 군필 내야수 박계범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오후 “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내야수 박계범(24)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4일 4년 최대 50억원에 오재일과 FA 계약한 삼성은 두산에 오재일의 직전 연봉 200%(9억 4천만원)와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인 박계범을 내주게 됐다. 오재일은 FA A등급 규정을 적용받는다.
박계범은 순천 효천고를 나와 2014 삼성 2차 2라운드 17순위로 프로행을 이뤘다. 입단 초반에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6시즌까지 1군 출전 횟수는 고작 8경기. 이후 상무로 향해 군 문제를 일찌감치 해결했고, 2019시즌 58경기 타율 .256 4홈런 25타점을 남기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커리어 최다인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195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최주환(SK)과 오재일(삼성) 등 FA 내야수를 모두 놓친 두산은 강승호에 이어 박계범을 지명하며 비었던 내야 두 자리를 고스란히 채웠다. 두 선수 모두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본 선택이라는 평가다.
[박계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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