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삼성으로부터 명단을 받은 두산이 고심 끝에 군필 내야수 박계범을 지명했다.
두산의 선택은 박계범이었다. 두산은 22일 오후 “삼성과 FA 계약을 맺은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내야수 박계범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두산은 삼성으로부터 오재일의 직전 연봉 200%(9억 4천만원)와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인 박계범을 받게 됐다. 지난 14일 삼성과 4년 최대 50억원에 FA 계약한 오재일은 FA A등급 적용을 받는다.
두산은 삼성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받은 뒤 포지션을 한정 짓지 않고 다각적으로 보상선수를 검토했다. 투수 영입도 잠시 고려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수보다는 내야수 쪽에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들이 눈에 띄었고, 최종적으로 병역을 일찌감치 해결하고, 아직 잠재력을 다 터트리지 않은 박계범을 택했다.
두산 관계자는 “명단을 검토한 뒤 투수, 야수 모든 선수 중 기량이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했다”며 “박계범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이라고 평가했다.
박계범은 순천 효천고를 나와 2014 삼성 2차 2라운드 17순위로 프로행을 이뤘다. 입단 초반에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6시즌까지 1군 출전 횟수는 고작 8경기. 이후 상무로 향해 군 문제를 일찌감치 해결했고, 2019시즌 58경기 타율 .256 4홈런 25타점을 남기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커리어 최다인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195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박계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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