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양재 이후광 기자] 천안북일고 차세대 거포 박찬혁이 2022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을 그날을 꿈꿨다.
천안북일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찬혁은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이만수 홈런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박찬혁은 올해 고교야구서 15경기 타율 .365 6홈런 17타점 OPS 1.232의 화력을 뽐냈다. 6홈런은 올 시즌 고교야구 최다 기록. 이에 힘입어 내년도 한화 이글스 1차 지명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수상 후 만난 박찬혁은 “이런 영광된 자리를 내주신 이만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올해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박찬혁이 본격적으로 거포 이야기를 들은 건 중학교 시절부터였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키가 많이 크고, 힘도 늘었다”며 “좋은 코치님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기본기가 쌓인 덕분이다. 배트 스피드와 정확성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찬혁은 장타력과 함께 어깨를 또 다른 강점으로 꼽았다. 현재 주 포지션도 어깨가 부각되는 우익수다.
당연히 향후 목표는 올해의 흐름을 내년까지 이어 프로에 지명 받는 것이다. 그 팀이 한화면 금상첨화다. 박찬혁은 “어떤 구단이든 지명되면 좋겠지만 학교 연고지 때문에 어릴 때부터 한화를 보고 자랐다. 그래서 한화에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소망을 밝혔다.
롤모델도 한화의 상징 김태균이다. 김태균 역시 천안북일고 출신. 박찬혁은 “학교 선배님이자 한화에서 은퇴한 김태균 선배가 롤모델”이라며 “선구안에 장타력까지 겸비하신 우리나라 최고의 우타자셨다. 그런 모습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이 상을 제정한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을 향한 감사 인사도 남겼다. 박찬혁은 “어릴 때부터 TV, 유튜브를 통해 야구하시는 걸 봤는데 열정적이고 순수하게 야구를 하시는 걸 보고 감명 받았다. 나도 열정적이고 투지 있게 야구를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한화 1차 지명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선 일단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올해도 왼쪽 어깨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박찬혁은 “어깨부상으로 5~6경기 정도를 쉬었다. 내년에는 부상 당하지 않고 올해보다 타격 정확성을 키우는 게 목표”라며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잘해서 프로 팀에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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